[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전주 KCC의 토종 에이스 이정현(31)이 안드레 에밋(36)과의 호흡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KCC는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프로농구 5라운드 고양 오리온과 원정경기에서 87-8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5연승에 성공한 KCC는 26승 11패로 선두 원주 DB를 1.5경기차로 추격하며 2위를 유지했다.
이날 KCC는 전반까지 오리온에 밀렸지만,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이정현은 후반 들어 해결사다운 면모를 보였다. 4쿼터에만 10점을 올리며 이날 18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물론 이날 KCC 승리 일등공신은 에밋이었다. 에밋은 30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 선수가 됐다.
↑ 전주 KCC 이정현. 사진=MK스포츠 DB |
이어 이정현은 “전반이 끝나고 추승균 감독님이 ‘맥 없이 플레이를 했다. 터프하게 수비부터 하자’고 말했다. 요새 하위권팀들하고 경기할 때 전반에 못하고, 후반에 역전해서 이기는 경우가 많다”며 “체력적으로 힘들 때인데, 초반부터 압도해서 모든 선수들이 골고루 뛰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FA로 올 시즌부터 KCC에 합류한 이정현은 에밋과의 호흡이 가장 큰 현안과제다. KGC인삼공사 시절에는 이정현이 독보적인 에이스였다. 이정현은 “감독님 스타일 차이인거 같은데 KGC있을 때는 외곽이나 픽앤롤 등을 많이 했는데, KCC에서는 에밋 능력이 좋아 거기에 맞추는 농구를 하고 있다. 또 새로운 농구를 배우는 것 같다. 이제 적응이 됐고, 에밋도 동료들을 살려주려고 노력한다. 또 감독님께서 1, 4쿼터에는 저를 활용한 패턴을 만들어주시는 등 배려해주셔서 밸런스를 맞춰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밋은 좋은 선수고,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에밋이 없을 때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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