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희망 2018 나눔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목표했던 모금액의 1%가 모일 때마다, 사랑의 온도가 1도씩 오르는데요, 대구시 사랑의 온도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100도를 넘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구 동성로 거리에 있는 사랑의 온도탑 눈금이 100도를 넘었습니다.
모금액은 애초 목표액보다 많은 93억 원으로 캠페인이 시작된 지 60일 만에 사랑의 온도가 100.8도로 올랐습니다.
지난해 이맘때는 전국 17개 사랑의 온도탑 중 절반이 100도를 넘어섰지만, 올해는 대구가 유일합니다.
▶ 인터뷰 : 김만주 / 대구시 복지정책관
-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올해 나눔 캠페인에 더 많은 시민과 독지가들이 참여해주셔서 일찍 전국 다른 도시보다도 먼저 목표를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지역의 한 업체는 역대 최고액인 10억 원을 내놓는 등 기업들의 기부가 지난해보다 40%나 늘었습니다.
자신을 밝히지 않는 키다리 아저씨도 6년째 마음을 전했고, 매월 일정액을 기부하는 착한 가게까지 다양한 참여가 있었습니다.
어금니 아빠 사건 등으로 초반 분위기가 위축됐지만 1월 들어 기부가 크게 늘었습니다.
▶ 인터뷰 : 박용훈 /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 "대구지역에 있는 향토기업이나 공공기관들 또는 아너스 회원님들께서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셨기 때문에 100% 달성의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한파만큼이나 얼어붙은 경기 속에서도 대구시민들은 나눌수록 더 커지는 온정의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