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셧다운 우려가 해소되면서 코스피 지수도 상승 출발했다.
23일 오전 9시 1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9.23포인트(0.37%) 오른 2511.3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의 불확실성을 키우던 '셧다운(미국 연방 정부 폐쇄)'이슈가 가라앉으면서 오름세로 출발했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8.24포인트 상승 출발하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미 상원이 단기 예산안을 통과시키며 연방정부 셧다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미 상원은 다음 달 8일까지 단기 예산안을 연장하며 셧다운을 조기 종료했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셧다운의 이유였던 DACA 프로그램(불법 이민 청년 추방 유예제도)에 대해 셧다운 종료 이후 논의를 가지는 데 합의했다.
지난밤 미국 증시의 3대 주요 지수는 셧다운 우려가 완화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5% 상승했으며 S&P500지수도 1% 가까이 올랐다. 나스닥은 이날 장중 최고치로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셧다운 종료가 투자심리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특히 미국 증시에선 기업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대형 기술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하며 본격적인 어닝시즌을 앞두고 실적 전망에 더 집중한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이는 이번 주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는 국내 기업들의 주가에도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운송장비, 증권, 의약품, 서비스업, 전기·전자, 의료정밀 업종이 상승 중이다. 반면 보험, 은행,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은 하락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1억원, 29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기관만이 홀로 '사자'로 남아 81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현재 294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에선 현대차가 3%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 KB금융, 삼성바이오로직스, SK텔레콤, 삼성전자 등도 1%대 이상 오르고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433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10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11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52포인트(0.86%) 오른 880.60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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