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를 만들 때 쓰거나 토스트로 먹던 식빵이 프리미엄 식빵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재료가 고급스러워지고 있고 빵 모양까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9가지 종류의 식빵은 내놓자마자 동납니다.
초콜릿과 피자, 갈릭크랜베리, 다양한 재료들로 식빵 속을 가득 채웠습니다.
서울 명동의 한 전문점은 평일 하루에만 700여 개가량 식빵을 파는데, 가격은 3천 원이 채 안 됩니다.
▶ 인터뷰 : 김기훈 / 제빵사
- "빵은 갓 나왔을 때가 제일 맛있는데, 평일에는 한 10번, 주말에는 많으면 16번까지 굽습니다."
일종의 박리다매 전략인 셈입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식빵전문점들은 이렇게 20~30대들이 많이 찾는 주요 상권과 대학가에 자리 잡은 게 특징입니다."
간편하게 빵을 식사 대용으로 찾는 젊은 층이 주고객이기 때문입니다.
각자 차별화한 내용물을 가득 넣은 식빵은 이제 디저트로 진화하면서 인절미를 넣은 미니식빵까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해인 / 서울 종암동
- "식빵 열어보니까 안에 밤도 있고 인절미도 있고 초콜릿도 있고 해서 맛도 좋고 씹는 재미도 있어 좋았어요."
우리나라에서 한 해 팔리는 식빵의 규모는 600억 원 안팎입니다.
건강 트렌드에 맞춰 무방부제와 자연발효, 푸짐한 속 재료를 내세운 프리미엄 식빵이 새로운 빵 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