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시장은) 국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과 가계부채 건전성 강화에 따라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경기지역 입주물량 증가가 수도권 주택시장 전반에 걸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전세시장은 경기 및 세종 지역을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세가격이 보합 또는 하락세로 전환되며 미입주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경기 지역의 입주물량 및 전세물량 증가는 서울지역의 매매가격 상승을 둔화시킬 요인이 될 것."(한국감정원 채미옥 KAB부동산연구원장)
2018년 주택시장은 입주물량 증가가 매매시장은 물론 전세시장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서울 및 경기 지역의 매매시장이 다소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여 2018년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0.3%(수도권 0.8%, 지방 -0.7%)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채미옥 KAB부동산연구원장이 브리핑을 통해 발표한 '2017년도 부동산시장 동향 및 2018년 전망'에 따르면 미국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예고로 국내 기준금리의 추가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8.2부동산대책, 10.24가계부채 종합대책 등 정부의 금융규제 강화로 매매시장은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 [자료제공 한국감정원] |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년대비 13.4%(82만건) 감소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부동산 대출규제 강화정책과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주택구입 및 보유비용 부담 증가가 예상되면서 매매거래 시장은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주택시장은 전년 대비 상승폭 둔화로 주택매매가격 1.5%, 전세가격 0.6% 상승, 서울은 재건축단지 중심으로 가격 상승 지속(매매 3.6%, 전세 2.0% 상승)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공급 증가, 기준금리 인상 등의 외부요인과 8.2대책 등의 규제정책 하에서 가격하락세가 뚜렷한 지역도 있으나 재건축 호재로 인해 서울지역은 오히려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는 등 지역별로 차별적인 움직임이 뚜렷했다.
2017년 말 누적 주택 매매거래량은 94만7000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0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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