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월 10일(16:2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올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은 믿을 수 있는 시장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018 아시아태평양 전망' 행사에서 아태지역 국가들이 부채 위험을 갖고 있지만 다가올 12개월에서 18개월동안은 안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등급전망이 긍정적인 국가로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부정적인 국가는 스리랑카가 각각 뽑혔다. 이번 행사는 웹캐스트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활발한 경제 성장이 아태지역의 신용도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라는 게 무디스의 의견이다. 무디스는 특히 아태지역의 이머징 마켓과 프론티어 마켓의 성장률을 각각 6.5%, 5.9%로 예측하는 등 성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 지역의 성장률은 둔화될 수 있으나, 중국이 빠르게 성장해 지역 균형을 맞출 수 있으리라고 봤다. 아누슈카 샤 무디스 연구원은 "아태지역 국가들은 세계 GDP가 강하게 성장하는 데 수혜를 입기 좋은 위치"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오랜 저금리 기조로 부채비율이 높아진 점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한국과 일본 등도 언급됐다. 특히 파키스탄과 스리랑카, 몽골 등 신흥시장은 부채비율이 높고 여전히 필요한 자금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북한과 다른 국가들 사이의 잠재적 갈등은 더욱 커졌다고 분석했다. 남중국해를 둘러싼 갈등 역시 베트남과 일본, 필리핀의 등급을 매기는 데 영향을 끼쳤다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정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