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핵심'으로 꼽히는 전해철 의원이 경기도당위원장을 사퇴하며 사실상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친문 핵심 의원 가운데 첫 번째인데 다른 핵심 친문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일찌감치 경기도당위원장 자리를 내려놓으며 사실상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선거 120일 전까지만 사퇴하면 되지만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겠다는 겁니다.
'친문 핵심'으로 꼽히는 만큼 문재인 대통령과 사전 의견 교류가 있었다는 점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전해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일일이 여쭙고 하는 건 적절치 않았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럼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반대하신다면 제가 당연히 안 하겠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선 이번 지방선거 승리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자신과 함께 '3철'로 불리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복귀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전해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적절한 역할, 그리고 남용되거나 문제가 되지 않는 거라면 일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김경수 의원의 경남지사 차출론에도 힘이 실립니다.
지방선거에서 부산·경남지역의 확실한 승리를 위해선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분석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 친문 관계자는 "김경수 의원 자신도 최근 이런 분위기를 어느 정도 받아들인 것 같다"고 귀띔했습니다.」
연초부터 여당을 중심으로 지방선거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든 주역들이 다시 전면에 나설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환·윤남석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