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017년 SK와이번스는 젊은 선수들이 대거 1군 무대에 등장했다. 특히 외야진은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되는 모양새였다.
특히 두 거포 한동민과 김동엽의 등장은 SK를 리그 최고의 홈런 군단으로 만드는데 큰 일조를 했다. 2016년 9월 상무에서 전역한 한동민은 103경기 타율 0.294 29홈런 73타점을 기록하며 홈런왕 최정과 함께 간판타자로 떠올랐다. 힘 하나는 팀 내 최고라고 꼽히는 김동엽은 125경기 타율 0.277 22홈런 70타점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한동민은 1루수비와 코너 외야수비가 모두 가능하다. 다만 8월 주루 도중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 당한 게 아쉬웠다. 김동엽은 시즌 후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둘은 나란히 재활캠프에 합류해 몸을 만들고 있다.
↑ 김강민은 2018시즌 후 두 번째 FA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2017년 부진했던 김강민은 2018년 반등이 절실하다. 사진=MK스포츠 DB |
내야에서도 최정의 친동생 최항이 대표적으로 떠오른 뉴페이스다. 마운드에서는 박종훈이 데뷔 후 첫 두자릿수 승리를 거두고, 문승원이 풀타임 로테이션을 지키며 선발의 한축으로 떠올랐다. 마운드에서는 서진용, 김주한, 문광은 등이 역투를 펼쳤다.
물론 베테랑들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는 게 야구다. 새 얼굴들이 쏟아졌지만, 불안했던 불펜진에서는 박정배가 기둥역할을 했다. 다만 수년간 뒷문을 지켰던 박희수의 부진은 아쉬운 부분 중 하나다. 올해 48경기에 나선 박희수는 2승6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6.63에 그쳤다.
↑ 악마의 투심으로 유명했던 박희수는 2017시즌 SK수호신이라는 별명이 무색할 정도로 부진에 빠졌다. 박희수가 흔들리면서 SK불펜 전체도 불안정했다는 평가다. 사진=MK스포츠 DB |
2017년 5위로 가을야구 막차를 탄 SK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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