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실종된 고준희양, 3월 30일 이후 목격자 없다"
"가족을 제외하고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5)양을 마지막으로 목격한 사람은 어린이집 보육교사다. 시기는 3월 30일이다."
준희양 실종 수사를 담당하는 덕진경찰서 김영근 수사과장은 26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과장은 "몇몇 주민들이 준희양을 7∼8월에 목격했다는 이야기를 했으나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병원 진료자료와 어린이집 등원기록"이라며, "어린이집에 다닐 때까지는 보육교사가 확실히 준희양을 봤다고 진술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 초기에는 준희양이 스스로 집을 나가 실종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으나 지금은 강력범죄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며 "가족을 포함해 주변인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이 이날 밝힌 준희양 실종 시점은 향후 수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친부 고모(36)씨와 내연녀 이모(35·여)씨는 "준희가 11월 18일부터 사라졌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3월 이후 준희양을 봤다는 신빙성 있는 제보는 현재까지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친부가 말한 시점보다 훨씬 이전에 준희양이 실종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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