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초 이후 현재까지 4.8% 가량 밀려났다. 지난달 2일 장중 2561.63 고점을 찍은 이후 완만한 내리막을 타며 2440선까지 내려앉았다. 연초 이후 20% 넘게 상승곡선을 그리며 질주해 온 모습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신흥국의 경기 모멘텀 부진,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 지속, 주식 양도 소득세 회피 심리 등으로 11~12월 조정을 거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폐장이 다가오면서 일찍이 문을 닫는 분위기다. 지난달 코스피 일 평균 거래대금은 약 6조2400억원에 달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5조6300억원으로 변동성이 크게 줄어들었다.
'산타랠리'도 부재한 상황이어서 연말까지 코스피는 제한적인 관망세를 보일 전망이다. 오는 27일 기획재정부의 2018년 경제정책방향 발표와 공정거래위원회의 하도급거래 공정화 종합대책 발표 등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문 닫기 직전이 기회'라며 서둘러 코스피 비중확대 나설 것을 권하고 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의 약세로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8.5배 수준으로 하락, 2014년 이래 최저 수준에 위치하고 있다"면서 "이는 2017년 4월 위기설, 8월 위기설 당시 8.7배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의 상향 트렌드는 지속 중으로, 반등을 노릴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오태동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시장이 다시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승을 염두에 두고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오 팀장은 "이익수준을 반영한 코스피의 현 수준은 매력적인 가격대"라면서 "가격 조정은 충분히 진행됐다고 판단하며 코스닥 활성화 대책 등 중소형 주식의 강세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외국인 매도 또한 정점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외국인 수급의 선행성을 보여온 선물시장에서 외국인 매수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제조업 중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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