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도 임종석 실장의 중동 방문을 놓고 공방이 오갔습니다.
어제(20일) 법사위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출석했는데 강 장관도 석연치 않은 답변만 내놨습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의 말 바꾸기 해명에 되레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혼쭐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오신환 / 바른정당 의원
- "임종석 실장이 무슨 목적으로 갔는지도 모르고, 결과적으로 청와대에서 발표한 것은 무슨 의미로 발표한 건지도 모르겠다고 하면, 외교는 누가 하는 겁니까?"
시원한 답변이 나오지 않자 임종석 실장과 아랍에미리트 왕세자가 주고받은 외교 전문을 공개하라고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윤상직 / 자유한국당 의원
- "(외교) 전문 공개할 수 있어요? 없어요?"
급기야 국정조사 카드로 추궁도 해보지만, 원론적인 답변만 되돌아옵니다.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 장관
-"그럼 국정조사 받을 자신 있습니까? 국정조사"
="이 부분에 대해서는 청와대와 협의를 해서 답을 드려야 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여당은 강경화 장관을 감쌌습니다.
법안심사는 뒷전인 채, 장관을 불러 검사 신문하듯 한다며 야당 의원들을 질타했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마치 조리돌림 하듯이 위원장까지 나서서 심지어 나를 봐라 검사 신문하는 겁니까?"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한 시간 가량 집중적인 추궁이 이어졌지만, 구체적인 답변은 나오지 않았고 의혹은 풀리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