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창립 20주년을 맞은 내년 계획 중 하나로 '동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2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향후 122개 전점에서 동영상을 기반으로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각 상품을 기획하는 MD(상품기획자)들은 상품 계획 단계부터 상품의 특성에 대한 전체적인 스토리를 고객과 공유 할 수 있도록 동영상을 제작, 송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각 지점에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와 같은 영상 매체 기기를 추가적으로 배치하는 한편 매장 곳곳에서 소비자들이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또 2018년 캐치프레이즈 '스타트업 2018'을 선포한 후 구체적 실행방안으로 '건강이 모든 것'(Health is Everything)이란 모토를 발표한 가운데 이와 관련한 동영상 콘텐츠도 이달 말 공개할 예정이다.
실제로 최근 많은 기업들은 웹 드라마 등을 앞세워 고객과의 소통에 힘쓰고 있다.
롯데마트 역시 지난달 '한우데이'를 맞아 한우와 관련한 잔잔한 에피소드를 웹 드라마 형식으로 구성한 '한참은 더 따듯할 우리의 날들'을 제작해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 올렸다.
콘텐츠 소재는 한우였지만 가족간의 애틋한 사연이 고객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한 달만에 550만 뷰 이상의 시청횟수를 기록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추천(좋아요) 14만6000회, 공유 3만회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롯데마트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이달 초 뮤직드라마 후속편인 '아빠가 여기 있단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맞벌이 부부의 바쁜 일상 속에서 토이저러스로 가족애를 확인할 수 있는 내용으로, 온라인상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롯데마트 측은 설명했다.
또 롯데마트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는 한 달 평균 10여 편의 동영상을 제작 배포하고 있다.
현재까지 제작된 동영상은 총 260여편으로 주로 상품의 주요 특장점과 요리법을 홍보하는 단순 콘텐츠부터 다양한 이벤트, 재미와 감동을 주는 콘텐츠를 포함해 가족과의 사랑 등을 내포한 콘텐츠 등 고객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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