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에서 한꺼번에 숨진 신생아 4명에 대한 부검 1차 소견이 조금 전에 발표됐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한준 기자!
【 기자 】
네, 서울과학수사연구소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어떤 결론이 나왔나요?
【 기자 】
네, 국과수는 오늘 낮 12시 20분부터 법의관 5명으로 부검팀을 꾸려 이대목동병원에서 숨진 신생아 4명에 대한 부검에 들어갔습니다.
당초 오늘 아침 8시 30분쯤 부검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내부 회의와 기록 검토 등에 시간이 걸리며 정오를 넘기게 됐습니다.
7시간 가까이 진행된 부검에서, 국과수가 내린 1차 결론은 "육안으로는 사망 원인을 특정할 수 없다"였습니다.
성인이 아닌 신생아는 조직현미경검사라든지 각종 검사결과 등을 종합해야만 사인을 규명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국과수는 정밀한 검사를 위해 소장과 대장의 내용물 등 인체 검사물을 채취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다만 특이할 만한 게 하나 있었는데, 모든 신생아들의 소장과 대장에서 가스팽창을 했다는 게 육안으로 관찰됐다는 소견을 내놓은 겁니다.
쉽게 얘기하면 부풀어 올랐다는 뜻인데, 이것이 장염에 걸렸다는 증거가 될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어떤 이유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했는지는 추가적으로 검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발표한 내용은 구두 소견입니다. 말 그대로 부검의가 육안으로 확인한 상태를 토대로 사망 원인에 대한 1차 추정 결과를 뜻합니다.
자세한 사망 원인이 밝혀지려면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과학수사연구소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