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이틀 전 일정인 한중 문화교류의 밤 행사와 함께 선물교환 영상을 뒤늦게 공개했습니다.
중국에서 홀대를 받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인데요,
논란이 가라앉을까요?
김태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4일 한중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을 함께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만찬 직후 양국 정상 내외는 인민대회당 소예당으로 이동해 '한중 문화교류의 밤' 행사에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한중 양국 정상 내외가 함께 별도의 문화공연을 관람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 자리에는 배우 추자현, 우효광 부부와 송혜교 씨를 비롯해 순방을 함께한 경제인 등 6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양국의 예술인들이 한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친 이번 무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중국 문화부가 공동으로 준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들의 협연으로 만들어낸 공연을 높이 평가하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한중의 우호 관계가 돈독해지고 문화교류도 활성화하길 기대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같은 날 바둑판과 그림 등 양국 정상의 선물 교환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고 신영복 교수의 서화작품을 선물한 것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어제, 베이징대 연설)
- "시진핑 주석께 서예작품을 한점 선물로 드렸습니다. 소통할 때 '통'이라는 한자가 새겨진 서예작품입니다.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양국관계의 신뢰구축과 관계발전의 기본이다'라는 뜻으로 선물을 드렸습니다."
청와대가 양국 정상이 함께한 모습을 뒤는게 공개한 건 이번 방중이 중국의 홀대 속에 이뤄졌다는 국내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