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추가 본회의 없다"…최경환 체포동의안 처리 불발

【 앵커멘트 】
최경환 의원의 체포동의안 국회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추가 본회의 개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결국 표결 처리가 어려워진 겁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가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이번 달 22일에 잡힌 본회의 외에 추가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회로 넘어온 최경환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22일 본회의에서 보고되지만, 표결 처리는 어렵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24일부터는 검찰에서 알아서 판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국회에서 (표결) 처리 절차가 없는 겁니다."

최경환 의원의 신병은 회기가 끝난 뒤인 24일 이후 검찰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겁니다.

당초 자유한국당이 체포동의안 처리에 소극적이라도 보조를 맞출 거란 예상도 있었지만, 김성태 신임 원내대표가 굳이 국회 처리에 동의하지 않은 겁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취임 첫날부터 여당과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고의적, 의도적으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패싱한 밀실 거래는 이제 하지 마십시오."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밀실 야합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고요. 밀실이라 하시는 건 오해가 있으신 것 같고…."

반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과는 "제대로 된 야당 공조를 하자"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김준모 기자·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