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조성진과 선우예권, 클래식을 모르는 분들도 두 피아니스트 이름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클래식계의 아이돌로 불리는 두 스타를 잡기 위한 업계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2015년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
2년이 지났지만, 조성진의 인기는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공연은 예매 수분 만에 매진되고, 발매하는 음반은 베스트셀러에서 내려오지 않습니다.
지난 6월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선우예권의 공연과 앨범 역시 조성진 못지않습니다.
연주만으로 자연스럽게 팬이 몰리고 홍보가 되면서 두 슈퍼스타를 잡기 위한 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성우 / 유니버설뮤직 마케팅
- "클래식에서는 흔치 않게 팬덤이 형성됐고 압도적인 음반 판매로 1위를 기록했고 수년간의 공연이 예정될 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4배가 넘는 출연료의 수직 상승은 물론, 수억 원의 피아노 구입과 음향시설 개선 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스타의 등장과 공연장의 경쟁은 클래식의 대중화와 연주 환경 개선이라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수익성 악화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기가 떨어진 한 연주자의 경우 몸값은 전성기 때와 비슷해 수익이 맞지 않아 올해 공연을
조성진과 선우예권의 연주로 전성시대를 맞은 한국 피아노, 단순한 소비와 경쟁이 아닌 아름다운 연주가 이어질 수 있는 저변 확대와 업계의 하모니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