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 항명 파동’ 오치성 前 내부무장관 별세…그는 누구인가?
박정희 정부 시절 내무부장관을 지냈던 오치성 전 의원이 지난 10일 향년 91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그는 육군사관학교 8기 출신으로 동기인 김종필 전 국무총리와 함께 ‘5·16’을 주도한 핵심 8인 중 한 명이었습니다.
공화당 소속으로 6대 전국구 의원, 7·8·10대 지역구(경기 포천-가평-연천) 의원 등 4선 의원을 지냈으며 1969년 공화당 사무총장, 70년 정무담당 무임소 장관을 역임했습니다.
고인의 행적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71년 ‘10·2 항명 파동’입니다. 71년 6월 박정희 대통령은 김종필을 총리로, 고인을 내무부 장관으로 발탁했습니다. 69년 3선 개헌을 성공시킨 뒤 권력화된 공화당 4인방(김성곤·백남억·길재호·김진만)을 견제하려는 목적도 있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고인은 80년 신군부 등장 이후 정치권과는 인연을 끊었습니다. 그는 “부귀영화 누리고자 정치했던 거 아
이후 미국 하버드대로 유학을 떠났고 함께 유학 생활을 한 지인에 따르면 강직한 성품으로 늘 연구실에서 토론만 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유족으로는 부인 길선오씨와 장남 경서, 차남 경재, 3남 경훈씨, 장녀 혜민씨가 있습니다.빈소는 서울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12일 오전 8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