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사거리를 국제사회에 과시한 게 기뻐서였을까요.
김정은은 발사 직후 흡족한 표정으로, 미사일 개발 주역들을 껴안고 맞담배까지 피우며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모니터를 보며 미사일이 무사히 대기권까지 들어간 것을 확인한 김정은.
주먹을 움켜쥐고 기뻐하더니, 옆에 있던 장창하 국방과학원을 얼싸안고 팔을 잡고 놔주질 않습니다.
그러다 미사일이 제대로 하강을 시작하자, 마음을 놓은 듯 흡족한 표정으로 담배를 꺼내듭니다.
심지어 간부들에게도 담배를 권한 듯, 모두 서서 김정은과 맞담배를 피우기 시작합니다.
그야말로 파격적인 대우인 겁니다.
「 김정은을 수행해 미사일 발사를 같이 참관한 이들은 모두 김정은이 특별히 아끼는 미사일 개발 주역들입니다. 」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장창하동지, 전일호동지, 조용원동지, 유진동지가 동행했습니다."
「 그런데, 북한 매체가 밝히지는 않았지만 미사일개발의 총괄자인 김락겸 전략군사령관도 포착됐습니다. 」
지난 9월 15일 도발 이후 중대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이번 화성-15형과 함께 75일 만에 다시 등장한 겁니다.
결국 그동안 숙청이나 경질이 아닌, 김정은이 만족할 만한 도발을 준비하고 있을 거라는 추정이 사실로 확인된 셈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편집: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