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살처분 작업에 동원됐던 사병에게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이 사병은 40도를 오르내리는 고열증세를 보였지만 방역당국은 세균성 폐렴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AI 의심 증세를 보여 격리 치료 중인 조 모 상병에 대한 1차 검사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나왔습니다.
국내에서 AI 바이러스가 사람에게서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만약에 실제 살처분 현장에 있었던 닭이나 오리에서 나온 AI 바이러스와 일치한다면 조 상병이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다만 조 상병이 항생제를 맞은 뒤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폐렴일 가능성이 다소 높은 편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이 환자는 살처분 작업에 투입되기 전부터 감기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AI 바이러스에 노출된 건 맞지만 별다른 해를 끼치지 않고 있고, 환자가 기침이나 고열 등의 증세를 보인 것은 폐렴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추정입니다.
인터뷰 : 신상숙 / 전염병대응센터 팀장
-"세포배양이 아닌 상태에서 H5가 양성으로 나왔다고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인체에 감염됐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종 확진까지 1~3주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환자에
하지만 최종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나라가 더 이상 AI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에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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