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쓸신잡2’. 사진l tvN 방송화면 캡처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성미 인턴기자]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교수가 깊은 뜻을 밝혔다.
17일 방송된 tvN 예능 ‘알쓸신잡2’에서는 작가 유시민,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건축가 유현준, 뇌과학자 장동선, 가수 유희열의 해남과 강진 여행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잡학박사들이 방문한 강진은 유홍준 교수가 집필한 책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1편인 ‘남도 답사 1번지’의 장소. 이에 유현준 교수가 왜 강진을 첫 장소로 선택했는지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고, 그와 친분이 있는 유시민 작가가 전화를 걸어 대화를 나눴다.
전화 연결된 유홍준 교수는 “우리 사람들이 국토에 대한 개념을 항상 서울 중심, 도시 중심으로 사고를 한다. 방을 중심으로 머리에다 놓고 국토를 생각하는 일들이 없어서 땅끝으로 갔다”며 “의미 있게 가자고 해서 다산 정약용 선생을 떠올렸다. 민초들의 삶의 체취를 느낄 수 있고 국토를 염두에 두니까 자연히 강진으로 먼저 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 교수는 “‘영호남 갈등이라고 하는 걸 이 문화유산 책을 통해 풀 수 있다면’이라는 생각으로 영남대 학생들을 데리고 남도를 답사하는 콘셉트로 진행했다. TK(대구·경북 지역) 성골, 진골들도 여기서는 국토의 아름다움을 같이 탐미했다는 그 얘기를 전하고 싶은 게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책을 그렇게 많이 읽으리라고 생각을 안 했다. 외지에서 오는 사람이 1년에 8만~10만이 안 된다고 했는데 50만 명이 오
짧은 통화였지만 유명한 저서에 대한 작가의 깊은 뜻이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다.
smk92419@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