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월드컵 진출 32개국 확정…이 나라 속하면 무조건 `죽음의 조`

페루가 마지막으로 32번째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면서 내년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진출국이 확정됐다. 이제 초미의 관심사는 다암달 1일 있을 조 추첨이다.
조 추첨 방식은 지난 10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기준으로 32개국을 정한다.
톱시드를 배정받는 1번 포트에는 주최국인 러시아를 포함 FIFA 랭킹 1∼7위인 독일, 브라질,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벨기에, 폴란드, 프랑스가 차례로 들어간다.
본선 32개국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63위)와 개최국 러시아(65위) 다음으로 순위가 낮은 62위의 우리나라는 일찌감치 마지막 4번 포트가 확정됐다. 어느조든 조 4개국 가운데 가장 약체라는 의미다.
그렇다면 우리가 16강 진출을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조편성이 최상일까?
주최국인 러시아, 크로아티아(18위), 세네갈(32위)로 짜여진다면 해볼만하다는게 축구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512분의 1에 불과하다.
세네갈이 아닌 튀니지(28위)나 이집트(30위)가 들어가도 나쁘지 않다.
반대로 최악의 시나리오는 FIFA 랭킹 기준 독일(1위), 스페인(8위), 코스타리카(22위)와 만나는 조합이다.
유럽국가는 한 조에 2개국까지면 겹칠 수 있어 다른 대륙에서 그 다음 순으로 높은 국가가 코스타리카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와 스페인이 한조가 되지 않는 이상 스페인이 속하는 조는 어느 조이든 죽음의 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