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지난 세 시즌동안 시카고 컵스의 성공에 기여한 존 메일리(48) 타격코치가 팀을 옮겼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구단은 11일(한국시간) 메일리를 비롯해 더스티 워던(44), 릭 크래니츠(59)를 코칭스태프에 합류시킨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신임 게이브 캐플러 감독을 보좌할 예정이다.
메일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 떠난 맷 스테어스의 뒤를 이어 타격코치를 맡는다. 그는 지난 3년간 컵스 타격코치로 있으면서 팀의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2016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2017시즌에는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높은 팀 출루율(0.334)을 기록했다.
↑ 메일리는 지난 3년간 컵스 타격코치를 맡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필리스와는 인연이 깊다. 1991년 드래프트에서 12라운드에 필리스에 지명됐다. 2년간 마이너리그 선수로 115경기에 출전한 뒤 은퇴했다.
워던은 10년간 필리스 마이너리그 감독으로 활동한 끝에 메이저리그에 합류했다. 한때 캐플러와 신임 감독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그는 3루코치를 맡을 예정이다.
지난 2년간 불펜 코치 겸 보조 투수코치를 맡았던 크래니츠는 아직 역할이 정해지지 않았다. 그는 말린스(2006-07), 볼티모어(200
필라델피아는 지난 시즌 막판 피트 매캐닌 감독의 보직 이동을 발표하면서 코칭스태프 전원의 보직도 해임시켰다. 아직 이들은 벤치코치, 1루코치, 투수코치, 불펜코치 등 주요 보직을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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