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일 가까이 삼성 관련 비리를 수사해 온 특별검사팀이 내일(17일) 오후 2시 최종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이건희 회장을 비롯해 그룹의 핵심 임원 10명 정도가 불구속 기소될 전망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준웅 삼성 특별검사팀이 내일(17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특검 수사의 종지부를 찍습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내일(17일) 오후 2시 삼성 특검 6층 사무실에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10일 특검이 출범해 수사를 시작한 지 99일만입니다.
특검팀은 그동안 비자금과 경영권, 로비 의혹 등 삼성의 비리 의혹 전반에 대해 수사를 벌여 사법처리 대상자와 처벌 수위를 정했습니다.
사법처리 대상자는 10여 명 정도.
특검팀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 등 전략기획실 핵심 임원 등 10여 명에 대해 불구속 기소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 회장에 대해서는 '에버랜드 사건' 등과 관련해 배임 혐의가, 차명계좌 자금을 운용하면서 세금을 내지 않아 조세포탈 혐의가 적용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 등 전현직 전략기획실의 핵심 임원들에 대해서도 공모 혐의를 인정해 불구속 기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고객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확인된 삼성화재 임원 일부도 횡령 혐의로 사법처리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정·관계와 법조계를 대상으로 한
특검팀은 이와 함께 중앙일보 위장계열분리 의혹 등에 대한 수사 결과도 발표한다고 말해 삼성 관련 의혹 대부분에 대해 특검의 판단을 밝힐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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