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졸업한 청년들의 '평균 빚'을 말합니다. 대부분 공부를 하기 위해 학자금 대출을 받아 생긴 거죠.
743명, 이건 뭘까요.
최근 4년간 개인파산을 신청한 20대 청년 숫자입니다. 놀랍게도 4년 새 53%나 급증했죠. 이 청년들은 이 문자를 받을 때마다 심장이 뛴다고 합니다.
"고객님의 학자금 대출 납입예정일은 0월 0일입니다."
졸업을 해도 취직이 안 되니 빚을 갚을 길이 없고, 그러니 결국은 저축은행이나 고금리 대부업체를 찾아가게 됩니다.
최근 3년간 20대 무직자 만 천 명이 저축은행 문을 두드렸고, 20대의 대부업체 대출액은 올해 6월 기준 9,396억 원.
연체금은 535억 원이나 되는데, 더 놀라운 건 금리입니다.
20대 대부업체 대출자의 95%가, 25%가 넘는 이자를 내고 있거든요.
대부업체뿐 아니라 제2의 금융권이라 부르는 저축은행 상위 10개사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는 24.4%, 대부업체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이제 막 사회에 나온 청년들을 대상으로 어른들이 이자 장사를 하고 있는 셈이죠.
호주·영국 등 다른 나라들은 학자금 대출에 별도의 이자가 없습니다. 그냥 법으로 원금 유지를 위한 물가상승률만 적용합니다.
청년들이 졸업하고 처음 맞는 사회가 빚더미라면, 그들에게 무슨 미래가 있겠으며 그럼 또 우리 사회엔 무슨 미래가 있을까요.
청년을 위한 게 아닌 우리 사회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망, 누가 마련하겠습니까. 국가가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