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이 전술적인 지시를 잘 수행한다는 현지 언론의 칭찬을 받았다.
영국 유력지 ‘인디펜던트’는 23일 “손흥민은 시즌 초반임에도 토트넘의 팀 구성에 잘 적응했고 자신의 역할을 분명히 이해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리버풀과의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홈경기 69분·1득점으로 토트넘 4-1 승리에 공헌했다. 주 위치 레프트 윙이 아닌 센터포워드로 기용되어 골까지 넣었다.
↑ 손흥민이 2017-18 EPL 첫 득점을 자축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인디펜던트’는 “손흥민은 전반 30분 동안에만 4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상대 수비가 불확실성과 어색함을 보이는 상황에서 배후를 공략한 것”이라면서 “리버풀을 파멸로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고 호평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24·잉글랜드)처럼 골을 많이 넣거나 델레 알리(21·잉글랜드)처럼 위협적이지 않다. 크리스티안 에릭센(25·덴마크)의 기술 능력과 페르난도 요렌테(32·스페인) 같은 제공권을 갖추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한계를 지적한 ‘인디펜던트’는 “그러나 손흥민은 빠르고 움직임도 좋다. 종종 해리 케인도 놀랄 정도”라면서 “손흥민이 토트넘 부동의 주전은 될 수 없겠지만 특정 게임에서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기용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토트넘은 2015년 8월 28일 이적료 3000만 유로(398억 원)를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어 레버쿠젠에 주고 손흥민을 영입했다. 입단 후 99경기 31골 15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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