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의 추자현이 깜짝 웨딩 촬영으로 시부모님께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추우부부'와 우효광의 부모가 "결혼 조하"를 외치며 함께 사진을 찍는 장면은 시청률 11%를 넘기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방송된 '너는 내 운명'의 시청률은 전국 기준 1부 8.1% 2부 8.9%로 나타났다.
이날 '너는 내 운명'에서는 '예비 부부 건강검진'을 받으러 간 장신영-강경준 커플, 시부모님을 위해 깜짝 웨딩 촬영 이벤트를 준비한 추자현과 우블리네의 이야기, '너는 내 운명' 첫 스튜디오 녹화에 나선 정대세의 모습과 한국 처갓집에서의 일상이 그려졌다.
'장강커플' 장신영-강경준은 데이트를 위해 만났다. 장신영이 짧은 치마를 입고 나오자 강경준은 어딘지 불편한 미소를 지었다. "안 예뻐?"라고 묻는 장신영에게 강경준은 "예쁜데, 갈아 입고 와"라고 말했다. 장신영은 "(강경준을) 만나기 전에는 입고 싶은대로 입었다"고 말했다. 강경준은 "치마 입는 거 못하게 한다"라며 "워낙 예쁘니까, 혼자만 보고 싶고 아껴두고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뒤이어 건강 검진 센터로 향했다. 강경준은 "아기 넷을 낳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몸보신과 건강관리에 관심을 드러냈다. 다행히 검사 결과 두 사람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다. 집으로 돌아온 강경준은 "다산을 하려면 꽉 끼는 바지는 조심 하라"는 의사의 조언에 따라 스키니진을 몽땅 정리하는 추진력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뒤이어 '추우부부'와 우효광 부모님의 하루가 등장했다. 추자현은 한식을 좋아하는 우효광과 시부모님에게 미역국으로 아침 식사를 대접했다. 시부모님은 "우리 딸 최고"라는 한국말을 합창하며 추자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식사를 마친 후 추자현은 "우리 다 함께 어디를 갈 건데 비밀이에요"라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알고보니 추자현은 결혼식을 못 올린 시부모님을 위해 혼자 몰래 웨딩 촬영을 준비했다. 기억을 잃어가는 시어머니와 추억을 만들기 위한 추자현의 깜짝 이벤트 였던 것. 이를 눈치채지 못한 우효광의 부모는 가족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알고 아들, 며느리와 함께 스튜디오로 향했다. 스튜디오에 도착 후 화장을 하고 웨딩드레스까지 입은 시어머니는 "긴장돼"라며 새 신부가 된 듯한 마음을 털어놨다.
추자현은 "엄마가 처음엔 몰랐는데 드레스 입고 있으니까 계속 기분이 이상하다고, 긴장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시아버지 또한 턱시도를 차려입고 우효광 못지 않은 '우블리'의 모습으로 등장해 아내를 환호케 했다.
추자현의 깜짝 이벤트에 남편 우효광도 감동받기는 마찬가지였다. 우효광은 "엄마가 처음으로 드레스를 입었다. 보는 순간 행복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준비해준 아내에게 정말 고마웠다. 우리도 빨리 찍자"고 말했다. 추자현의 깜짝 이벤트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사진 촬영이 진행되는 도중, 추자현은 시아버지께 금반지를 선물하며 두 분이 함께 반지를 끼고 촬영하도록 도왔다.
우효광 부모님의 웨딩 촬영에 이어 드레스를 입은 추자현과 턱시도를 입은 우효광까지 모여 네 사람은 함께 가족 사진을 찍었다. 네 사람이 "결혼 조하"를 외치며 사진을 찍는 장면은 분당 시청률 11.05%로 이 날 방송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너는 내 운명' 스튜디오 녹화를 위해 한국에 온 정대세는 첫 녹화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긴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처갓집에서도 어김없이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정대세의 '로봇 라이프'가 그려졌다. 정대세는 아침 운동을 마치고 돌아와 집에서 아내 명서현을 위해 달걀 요리가 가득한 아침상을 차려줬다.
오므라이스는 탔고 간이 맞지 않았다. 명서현은 평소 무뚝뚝한 남편 정대세가 아침을 만든 정성을 생각해 음식을 먹었지만 "밥을 세제로 씻었다"는 정대세의 농담 같지 않은 농담에 웃지 못하고 결국 숟가락
명서현은 "낫또를 달라"고 말했지만 정대세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가만히 놔둬달라고?"라 반문했다. 정대세는 스튜디오에서 아내와의 '대화이몽'을 고백한데 이어 아침 식사 준비에 대해 "우블리를 따라 해봤다"라고 솔직히 털어놓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jeigu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