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2일) 열린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아베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정치적 스캔들에 대한 돌파구로 총선거를 선택한 아베의 선택이 먹혀들면서 향후 그의 권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승리는 아베의 차지였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안정된 정치 기반 위에서 결과를 내라는 국민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22일) 열린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자민당은 오늘 새벽 기준 모두 283곳에서 승리를 거둬 전체 465석 가운데 과반인 233석을 크게 뛰어넘었습니다.
특히 연립여당 공명당이 29석을 확보하면서 아베는 독자적으로 개헌 발의를 할 수 있는 310석 이상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사학 스캔들로 한때 지지율이 폭락했던 아베는 선거로 다진 정치적 입지를 바탕으로 강력한 개헌 드라이브에 나설 뜻을 내비췄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교과서 대부분에 자위대는 위헌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런 논조에 지금 세대에서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이같은 아베의 승리는 선거 기간 내내 북한의 위협을 강조한 아베의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선거 초반의 고이케 유리코 돌풍은 코이케가 이끄는 희망의 당이 49석 밖에 얻지 못하면서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치게 됐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