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치미` 독고영재. 제공|MBN |
배우 독고영재가 “양초 때문에 아내와 재혼을 결심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21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는 ‘나도 다른 사람이랑 살고 싶다’라는 주제로 연애 시절의 설렘을 잃은 부부들이 배우자와의 설레는 생활을 다시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독고영재는 “지금의 아내를 못 만났으면 나는 아마 이 땅에 없었을 거다. 아내를 만나고 1년 만에 드라마 ‘엄마의 바다’를 만나 무명생활을 청산할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 나는 애 둘 딸린 이혼 남이었다. 그때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4개월 넘게 전기요금이 밀렸는데, 바로 계량기를 뜯어가더라. 그날부터 집에 초를 켜놓고 생활했다”고 한때 생활고를 겪었음을 밝혔다.
독고영재는 “아내와 4개월 정도 만났을 때 우리 집에 놀러 온 적이 있다. 그런데 집에 불을 안 키고 초를 켜고 있자 이유를 묻더라. 그래서 ‘오늘부터 촛불 잔치를 한다’고 둘러댔다. 그러자 아내가 초 20개 정도를 더 사와서 방마다 켜놓더라”며 “이 상황이 마냥 신기한 아이들도 촛불잔치라는 말에 좋아했다. 그렇게 초를 켜놓은 채 10일 동안 살았다”고 말했다.
그 이후 영화를 찍고 받은 개런티로 전기요금 체납액과 6개월 치 요금을 미리 납부했다는 독고영재. 그는 “전기가 들어와서 초를 치우자 아내는 ‘오빠, 힘들었지?’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며 “그 당시, 아내가 나에게 주려고 1백만 원을 들고 왔다가 내가 촛불잔치 중이라고 하니까 ‘아 이 사람한테 돈을 주면 자존심이 상하겠구나’ 싶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주지 않고 그냥 가져갔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혼 후 재혼생각이 없었다. 아내를 만나면서도 ‘나 같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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