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와이프` 종영①]아내들 마지막 일탈, 고백·폭로도 유쾌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아내들의 마지막 여행도 유쾌하고 즐거웠다.
18일 방송된 SBS ’싱글와이프’에서는 아내들의 동반 일탈 여행기가 그려졌다.
MC 이유리는 서현철 아내 정재은, 김경록 아내 황혜영, 남희석 아내 이경민, 김창렬 아내 장채희와 함께 ’남이섬 낭만일탈’ 여행을 떠났다. 이유리는 숟가락으로 술병을 따는 개인기를 보여 아내들의 찬사를 받았다. 또 완벽한 술 따르는 실력과 운전 실력을 과시했다.
아내들과 이유리는 이날 방송에서 분위기 좋은 식당에서 식사와 술을 마셨고, 카트레이스를 벌이는 등 다양한 놀이를 즐겼다. 이어 아내들은 남편들에게 서운했던 점,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 등을 고백했다.
장채희는 "언젠가 TV에서 뽀뽀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남자가 ’가족끼리 그러는 게 아니야’라고 하는 대사가 나왔다. 남편이 막 웃는데 싫었다. 농담처럼 하는 그 말이 싫다"고 정색했고, 남희석은 "맞다. 남자들 저런 농담을 해선 안 된다"고 수긍했다.
황혜영은 "나는 우리 신랑이 이상형이었다. 남편이 거친 사랑에 중독됐다고 하더라. 자기를 그렇게 막대한 여자가 없다고 하더라"고 말했고, 김경록은 "결혼 하고 보니 거친 사랑이 굉장히 힘들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경민은 "남편의 카리스마에 반했다"며 1999년 12월31일 나이트룸에 갔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경민은 "사귈 때도 아니었는데 나, 남편, 남편 친구와 같는데 남편 친구가 혼자 심심하니 부킹을 해줬다. 그런데 들어온 아가씨가 ’며칠 전에도 오빠 봤는데’라고 하더라. 남편이 화가 나 ’나가라. 죽통(?)을 날린다’라고 했다. 학교 가서 죽통이 뭐냐고 물었다. 그 죽통이라는 말이 너무 멋지더라. 그것 때문에 결혼하기로 결심했다"고 주위를 웃겼다.
이에 남희석은 "그분이 계속 장난을 치더라. 그때 다시는 이제 아내를 못만날 것 같더라. 끝이라고 생각했다. 화가 났고 매니저하던 친구한테 데려다 주라고 하고 택시타고 왔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왜 나이트를 데려갔느냐는 김창렬의 말에 남희석은 "그때 2000년이 되면 난리가 난다고 했을 때였다"며 "룸 잡기도 힘들 때였는데 대학생이던 아내는 그런 걸 전혀 모르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경민은 "방송이 힘들겠지만 좋은 적도 있더라. 신랑없이 서비스 받은 적 처음"이라며 "쌀국수 집에서 스프링롤을 줬다. 너무 고마워서 다음날 우리 신랑 데리고 갔다"고 말했다. 또 "나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줘서 시원하다"고 방송 출연을 만족해했다.
장채희는 "’싱글와이프’는 내 식스센스 같은 반전? 큰 반전이 있었다. 마음이 많이 닫혀있었다면 열리게 된 것 같다"며 "귀 기울이고 한발 물러서 상대를 보게 된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만족해했고, 김창렬은 눈시울이 붉어졌다.
한편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이 시청자들과 함께 뮌헨 여행을 간 내용도 전파를 탔다. 이들은 세계 3대 축제 옥토버페스트에서 한복을 입고 축제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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