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또 문재인 정부의 정치사찰 의혹을 꺼내 들었습니다.
이번엔 자신의 아내에 대한 통신 사찰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자신의 아내에 대한 통신조회가 있었다며, 정치사찰 의혹을 또다시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대선 기간에 제 처에 대한 통신조회도 8번을 했습니다. 8번을 하고, 이 정부 출범 이후에도 4번을 했습니다."
또 염동열 당 대표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8건의 통신 조회가 있었다며, 소속 의원 전원에게 확인해볼 것을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이 정부 출범 후에 통신조회가 100만 건이 넘었다고 합니다. 수사를 빙자해서 통신사찰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혹도…."
하지만, 대선 기간 통신조회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전이고, 비서실장은 발탁되기 전 사안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또 홍 대표가 통신조회를 했다고 지목한 창원지검은, 지난 5월 공안 사건 수사과정에서 관련자에 대한 통신 자료 확인을 했을 뿐, 사찰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홍 대표는 수행비서에 대한 통신조회를 정치사찰이라고 주장했지만, 관련 당국은 범죄혐의자 수사와 관련된 것이라며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일각에서는 홍 대표가 국감에서 반전카드를 제시했다는 의견도 있지만,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