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꾸까는 꽃과 함께 좋은 메시지가 담긴 엽서와 화병도 제공한다. [사진제공 = 꾸까 홈페이지 캡처] |
자취 중인 직장인 김민기 씨(28·가명)는 택배를 기다리는 즐거움으로 한 달을 보낸다. 자신의 취향에 맞춰 취미상자를 보내주는 정기구독 서비스에 가입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단순히 식품만을 주문하던 배달체제는 '서브스크립션 커머스(Subscription Commerce])'라 불리는 정기구독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음식 외에도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의류, 꽃, 도서, 레저, 반려동물용품, 여성용품 등 다양한 상품들이 집 앞까지 찾아오고 있다.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는 잡지나 신문 구독처럼 소비자가 일정 금액을 미리 지급하면 판매자가 정해진 기간 동안 상품들을 선별해 배달하는 유통방식이다.
집에서 아름답고 싱싱한 꽃을 받을 수 있다면 어떨까? 2주마다 꽃을 배달해주는 이 서비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정기구독의 대표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서비스의 흥행 요인은 1만원 이하의 작은 꽃다발로 2주마다 기분전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해당 업체에서는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해 꽃뿐만 아니라 식물 화분도 정기구독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구독자 조하나 씨(26·가명)는 "바쁜 시간을 쪼개 직접 매장에 나가지 않아도, 취향에 맞는 예쁜 꽃을 받아볼 수 있어 편리하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SNS를 통해 유행하고 있다"며 만족해했다.
↑ 위클리셔츠는 주문자가 원하는 디자인, 장수 별로 신청할 수 있다. [사진제공 : 위클리셔츠 홈페이지 캡처] |
↑ 하비박스는 특정 상품 외에도 랜덤상자로 다양한 취미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 : 하비박스] |
↑ 한국야쿠르트에서는 입맛에 따라 다양한 커피와 디저트를 정기주문할 수 있다.[사진제공 : 한국야쿠르트 홈페이지 캡처] |
↑ 플라이북은 주문자의 취향에 맞춰 한 달에 한 번 책을 추천해 배송해준다.[사진제공 : 플라이북 홈페이지 캡처] |
↑ 과일 정기구독 서비스는 포도나 멜론 같이 혼자 먹기 어려운 과일들도 1인 분량으로 소분해 배달한다.[사진제공 : 키친 포 싱글스 홈페이지 캡처] |
이처럼 1인 가구 중심 정기구독 서비스에 대해 누리꾼들은 "신선하다, 별걸 다 시킬 수 있는 세상이다", "싱글족이 늘어나니깐 다양한 서비스 상품들이 나오는 것 같다", "나도 한번 이용해보고 싶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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