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2017] 금융권 고연봉 CEO…키움증권·현대해상·현대카드 순

금융권에서 돈을 가장 많이 받는 CEO는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순이었다.
금융위원회가 16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은 지난해 총 29억9700만원을 받아, 금융위가 파악한 2016년 금융권 고액성과급 수령자 중 으뜸이었다. 권 사장은 이 가운데 성과보수가 25억1300만원에 달했다.
그 뒤를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21억8400만원이었으며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19억5200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금융지주회사 중에선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16억2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은행권에선 박진회 씨티은행 행장이 총보수 14억96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박 행장은 지난해 성과보수만 10억7500만원이었다.
생명보험 업계에선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이 14억75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손해보험 업계는 금융권 전체 2위를 차지한 정몽윤 회장이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단기성과 중심의 고액성과급 지급관행에서 벗어나기 위해 성과급의 40% 이상을 3년 이상에 걸쳐 나눠 지급하고, 손실 발생 시 성과급을 깎거나 지급한 성과급을 환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