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적인 여성의 삶을 다룬 영화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남자 배우들이 주도하던 극장가에 새로운 바람이 부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은발의 짧은 헤어스타일로 파격 변신한 배우 김혜수가 강한 액션을 선보입니다.
영화 '미옥'은 범죄조직을 유력 기업으로 탈바꿈시킨 여성 보스가 주인공입니다.
'여성 느와르' 장르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며 해외 영화제에서 초청받고 있습니다.
이전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유명한 김혜수는 이번에는 몸을 아끼지 않는 폭발적인 액션 연기를 선사합니다.
▶ 인터뷰 : 김혜수 / '미옥' 나현정 역
- "이번 액션을 하면서 제가 확인을 한 건 역시 내가 예상했던 대로 체력과 맷집이 아주 좋구나."
앞서 배우 문소리는 감독 겸 주연을 맡은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를 선보여 호평받았습니다.
배우로서, 또 며느리, 엄마 등 1인 5역의 삶을 솔직하게 표현했습니다.
추석 극장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300만 관객 고지에 오른 '아이 캔 스피크'는 아픔을 가진 할머니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나문희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역을 맡아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며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남성 배우들의 강세가 뚜렷했던 스크린에 가을 여풍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batgt@naver.com]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