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희생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모두 580여 명에 달하는 가운데, 범인은 현장에서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음악 축제의 장에서 참극의 현장으로 변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하룻밤 사이 사상자는 몇 배나 늘어나 지금까지 59명이 숨졌고, 527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공연장에는 2만 2천여 명이 찾아와 콘서트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총격 용의자는 64살 남성 스티븐 패덕으로, 지난 일요일 밤 10시쯤, 콘서트장이 내려다보이는 맞은편 호텔에서 무차별적으로 총을 난사했습니다.
▶ 인터뷰 : 니콜 세일러스 / 사건 목격자
- "그는 자동소총을 사용했어요. 멈추지 않았고, 마치 전쟁터에 와있는 기분이었습니다."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패덕은 자신의 호텔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의 호텔방에서는 23정의 총기도 함께 발견됐고, 차량에는 폭발물 제조에 쓰이는 화학 물질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용의자는 사흘 전부터 투숙해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S는 자신의 소행임을 주장했지만, 경찰은 배후에 테러 단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토드 파술로 / 미국 라스베이거스 보안관
- "우리는 사건 용의자를 스티븐 패덕 한 명으로 보고 있습니다. (배후가 있다는) 루머를 뒷받침할 증거는 없습니다."
라스베이거스가 속한 미국 네바다주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조속한 신원 확인과 사태 수습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