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 CEO 연임시대 (上) ◆
2006년 CEO에 오른 로이드 블랭크파인 골드만삭스 회장도 월가의 대표적인 장수 CEO다. 이들은 탁월한 리더십과 실적을 앞세워 이사회와 주주에게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고 10년 이상 회사를 이끌며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브라이언 모이니핸, BNP파리바의 장 로랑 보나페, HSBC그룹의 스튜어트 걸리버 등도 연임에 성공하며 5년 이상 회사를 이끌고 있다. CEO를 선발하는 내부 절차가 투명하고 공정한 점도 장수 CEO가 대거 양산되는 배경이다. 씨티그룹은 2012년 10월 비크람 판디트 당시 CEO가 이사회와의 갈등으로 해임됐지만 하루 만에 내부 후보군에 있던 마이클 코뱃을 새로운 CEO로 선임했다. 이후 코뱃 CEO는 현재까지 씨티그룹을 이끌고 있다.
씨티그룹이 CEO 리스크를 이른 시일 내에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