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KT] |
현재까지 국토교통부 인증을 획득한 자율주행차량은 수십대에 이르나 버스는 승용차와는 다르게 자율주행 기능 개발이 어려워 버스로 자율주행 허가를 받은 곳이 없었다. 버스는 승용차와는 달리 핸들, 브레이크 등 차량 주요 부품에 전자식 제어 기능이 구현되어 있지 않고, 센서부착 위치가 높아 차량 주변의 사물을 정확히 인지하기가 어렵다. 또 차체가 길고 무거워 자율주행을 위한 차량 제어가 어렵다. 이같은 이유로 자율주행버스는 벤츠, SCANIA 등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일부 자동차 제조사에서만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KT의 자율주행버스는 단독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여러대의 차량이 군집 주행하는 플래투닝(Platooning) 등의 추가적인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라이다, 카메라 등 기존 센서 외에 KT의 무선망을 활용한 센티미터(㎝) 단위의 정확도의 정밀 위치측정 시스템도 탑재하고 있다. 또 기존 자율 주행차에 비해 주변 차량과의 직접적인 통신을 통한 상황 판단 강화, 신호등 인지 거리의 비약적인 확대, 사각지대에 존재하는 위험 등에 대한 예측 강화를 통해 안정성이 큰 폭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지난 2015년부터 서울대학교, 언맨드솔루션 등과 협력하여 자율주행 승용차를 개발하고 자체 테스트베드에서 ▲5G 통신 ▲V2X ▲ 원격제어 ▲ 차량 관제 등의 다양한 기능을 검증하고 내/외부 VIP 시연을 진행해왔다. 이를 토대로 자율주행 5G 버스를 개발해 지난 2월 테스트 이벤트 당시 리조트 내 이면도로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5G 버스의 자율주행을 성공적으로 시연한 바 있다. 또 차량 제조사들과 협력해 5G 네트워크 기반 V2X/자율주행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KT는 자율주행버스를 이용해 고
전홍범 KT 인프라연구소장은 "자율주행은 통신과 융합을 통해 더 안전해질 것"이라며 "다양한 파트너들과 안전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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