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만난 세계’ 사진=‘다시 만난 세계’ 캡처 |
지난 20일 방송된 SBS ‘다시 만난 세계’(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37~38화에서 김혜준(수지 역)은 윤선우(영준 역)로부터 신장을 이식 받게 됐다. 이에 수술실로 들어가는 혜준과 선우를 본 여진구(해성 역)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흐느꼈다.
이날 김가은(영인 역)과 곽동연(해철 역)은 혜준에게 신장을 이식해주기 위해 적합성 검사를 받았다. 김혜준은 “어릴 땐 언니 오빠 많아서 뭐든 맨날 물려받아 쓰고, 진짜 싫었는데”라며 “(지금은)언니 오빠 많으니까 너무 좋다”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하지만 두 사람과 혜준의 신장 조직형이 맞지 않아 수술이 어렵게 됐고, 장기 기증을 받기 위해선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여진구는 혜준의 신장 이식 수술이 불가하다는 얘기를 듣고 윤선우를 찾아가 자신도 검사 받게 해달라고 애원한다. 이어 “나 곧 돌아가”라고 말하며 “너랑 나는 피 한 방울 안 섞인 사이지만, 수지는 니 동생 맞잖아. 앞으로 수지 건강하게 잘 사는지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라고 부탁했다.
이후 장기 기증 차례를 기다리던 김혜준에게 의사는 “좋은 소식이 있어. 이 시간 이후부터 금식하고 내일 아침 수술 준비 해”라고 말하며 수술 소식을 전했다. 윤선우가 결혼을 포기하고 혜준에게 신장을 이식해주기로 결정한 것.
결국 김혜준은 자신의 가족들과 이연희, 김진우(태훈 역)에게 격려를 받으며 윤선우와 함께 수술실로 들어가게 됐다. 두 사람을 지켜보던 여진구는 인사도 건네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김혜준은 수술 전 아직도 윤선우에게 화가 난 김가은에게 “해성 오빠 사고 나던 날 밤, (영인, 영준네) 아버지가 영준오빠에게 함께 미국에 가자고 했다”며 “하지만, 오빠는 언니를 두고 갈 수 없어 한국에 머물렀다”는 사실을 전하며 두 사람의 오해를 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