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해 중국의 '사드 보복'이 예상보다 강하다며 목표주가를 26만5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로 하향했다.
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예상보다 강한 전방위적 악재의 영향을 감안해 올해 하반기와 내년 실적 전망을 조정한다"며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4% 줄어든 7조9435억원, 영업이익은 50.1% 감소한 876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이 첨예화되면서 주력사업인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부진했던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전 분기에 이어 롯데하이마트와 편의점, 홈쇼핑 등의 실적이 양호해도 중국 부문의 적자폭이 확대돼 수익을 깎아먹은 것으로 평가됐다.
박 연구원은 "중국의 사드 보복이 장기화될 전망이라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며 "국내에서도 최저 임금 인상, 유통업에 대한 공정위 규제 등 악재에 노출돼 내년 실적 전망도 낮아졌다"고 말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롯데쇼핑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21.1%, 23.1%씩 축소했다.
↑ [자료 출처 : 현대차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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