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5일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일본 상공을 가르고 북태평양으로 떨어진 이번 미사일 발사에 국제사회가 모두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전날 북한에 약속한 800만 달러 지원에 대한 실행 여부 논란이 예상된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북한이 오늘 오전 6시 57분경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최대고도는 약 770여km, 비행거리는 약 3700여km로 판단되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최고고도와 비행거리 등으로 미뤄 북한이 쏜 미사일은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일 가능성이 관측된다.
정부는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의 모자보건 사업에 800만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날 밝혔다. 이는 대북 인도적 지원으로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추진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었다. 정부는 현금 지원이 아닌
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 3일 감행한 6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에 반발한 무력시위로 추정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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