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황승빈 인턴기자]
방송인 곽현화가 영화 ’전망좋은 집’ 노출신 논란및 이수성 감독 2심 무죄판결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면서 곽현화에게 관심이 모아졌다.
11일 오후 1시 곽현화는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수성 감독과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곽현화는 “2014년초 IPTV에 문제의 장면이 들어가서 유통된 것을 알았고, 놀라서 이수성 감독에게 전화를 했다. 이 감독에게 들은 말은 ‘미안하다’ ‘제작사가 시켰다’ ‘동의를 구했어야 하는데 못 했다’였다"고 말했다.
이어 공개된 해당 녹취록에서 이수성 감독은 “죄송합니다. 이 상황에 대해서 만나서 얼굴 보고 얘기를 하고 싶다. 미안합니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이 감독은 곽현화의 동의 없이 노출신을 넣은 것에 대해 “인정한다. 죄송하다. 무릎 꿇고 사과하겠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최근 곽현화를 검색하면 '전망좋은 집', '이수성 감독'이 따라 붙을 정도로 이 영화의 노출신 논란과 법정공방이 어어지고 있지만, 논란 전 곽현화는 이대를 나온 '뇌섹녀' 개그맨이었다.
이화여대 수학과를 졸업한 곽현화는 2007년 KBS 22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그는 지난 2011년 책 '수학의 여신' 발간 당시 "수학에 대한 두려움과 막막함으로 포기를 앞둔 대한민국 중학생에게 길잡이가 되고 싶어 직접 책을 쓰게 됐다"며 "책 쓰는 동안 생각보다 너무 힘들었다. 하루 종일 머리 속에 수학공식이 떠다닐 정도로 잠도 못자고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이 책은 출간한지 3주 만에 초판 5000부가 완판되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편 이수성 감독과 곽현화는 영화 ’전망좋은 집’의 무삭제-노출판 서비스의 유료 배포를 두고 법정 다툼을 벌여왔다. 이 감독은 지난 2012년 곽현화와 영화 ’전망좋은 집’을 제작했다. 극장판에는 곽현화
이에 곽현화는 지난 2014년 이수성 감독이 자신의 동의 없이 상반신 노출 장면이 포함된 영화를 유료로 배포했다며 고소했으며, 이수성 감독 또한 곽현화를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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