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지난 9일 열린 신반포 15차 재건축 사업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총 180표 중 103표를 획득해 롯데건설을 제치고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2번지에 있는 신반포 15차 재건축 사업은 대지 면적 3만1983㎡에 지하 4층~ 지상 34층 6개동 630가구 규모를 시공한다. 공사비는 2370억원 규모다.
대우건설은 이주·철거 8개월, 공사기간 착공일 기준 39개월, 2022년 1월 입주의 기본계획 아래 최고급 아파트 브랜드인 '써밋' 사용과 그에 맞는 각종 특화설계를 내세웠다. 특히 조합의 이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골든타임 후분양제'를 제안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다만 후분양제 시행 여부는 아직 논의할 여지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사업 시행방식을 채택한 반포주공1단지 등 일부 재건축단지와 달리 신반포15차는 단순 도급제여서 후분양제 실시 여부는 전적으로 조합 의사에 달려있다.
김종일 신반포15차 재건축조합장은 "후분양 실시 여부는 계약단계에서 최종 의견 조율 과정을 거쳐 결정할 문제"라며 "다만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는 것이 급선무여서 후분양 안건 하나 때문에 별도 총회를 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연 서울 잠원동 신반포 13·14차 재건축 사업 시공사는 롯데건설로 최종 확정됐다. 346가구 규모 신반포 13차는 효성건설, 297가구 규모 14차는 동부그룹과 경쟁했다. 각각 공사비는 신반포 13차 899억원, 신반포 14차 719억원이다. 이 단지는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공동사업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조합과 건설사가 수익과 리스크를 나누는 방식으로 재건축 속도가 2∼3개월 빨라지는 장점이 있다.
롯데건설은 신반포13·
[용환진 기자 /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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