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히딩크가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으로 이끈 국가는 호주도 있다. 4회 연속 본선 진출이 쉽지 않게 된 호주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이 명장의 복귀를 촉구했다.
호주 신문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6일 로비 슬레이터(53)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참가자격을 얻지 못하면 여러 가지 이유로 재앙일 것”이라면서 “거스 히딩크(71·네덜란드)를 되찾아라. 그는 2006년 국가대표팀과 함께했기에 우리의 방식을 안다”라고 말했음을 보도했다.
1991·1993년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슬레이터는 블랙번 로버스의 1994-9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2005년 호주축구협회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 히딩크가 ‘2014 K리그 올스타전’에서 박지성에게 꽃다발을 전달한 후 안아주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호주는 5일 태국과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마지막 경기(10차전)를 2-1로 이겼다. 그러나 5승 4무 1패 득실차 +5 승점 19로 3위에 머물러 2위까지 가능한 본선 직행에 실패했다.
아시아 최종예선 A·B조 3위는 10월 5·10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4차 예선을 치른다. 승자는 북중미카리브축구
호주는 2006년 히딩크 감독의 지휘 아래 임한 32년 만의 본선에서 16위라는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2010·2014년 대회 예선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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