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은 큰 화를 면했다.
류현진은 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했다. 5회초 2번 타자 크리스 아이아네타를 상대하던 그는 강습 타구에 다리를 정통으로 맞았다.
지난 6월, 애너하임에서의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류현진은 당시 상대 타자의 타구에 왼발을 맞았고, 이후 부상자 명단에 올라 후반기에나 돌아왔다.
다행히 당시 발을 정통으로 맞았던 류현진은 이번에는 살이 많은 종아리를 맞았다. 잠시 통증을 참은 그는 연습 투구를 몇 차례 하더니 고개를 끄덕였고, 이후 6이닝까지 실점없이 투구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왼쪽 종아리를 맞았다"며 류현진이 타구에 맞은 부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은 아주 튼튼한 종아리를 갖고 있다"며 웃었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 다저스 트레이너가 류현진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류현진은 다저스가 현재 6인 로테이션을 고수한다면 1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 등판이 유력하다. 로버츠 감독과 류현진의 기자회견을 영상으로 마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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