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6승 달성은 실패했지만 애리조나 강타선을 상대로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다저스 선발 경쟁에서 일단 우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류현진은 6이닝 1실점 했다.
타선이 침묵하며 6승 달성은 무산됐다.
하지만 커쇼와 알렉스, 다르빗슈 유, 리치힐 등의 입지가 탄탄한 가운데 마에다 켄타와의 남은 5선발 경쟁에서 이날 류현진의 호투는 감독의 눈도장을 찍기에 충분했다.
그는 6이닝 동안 3안타만 내주고 1실점 했다. 볼넷은 고의사구 포함 5개를 내줬고, 삼진은 7개나 잡았다.
투구 수는 정확히 100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1㎞까지 나왔다.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1-1로 맞선 7회초 마운드를 넘기면서 시즌 6승 달성(5승 7패)에는 실패했지만, 평균자책점을 3.71에서 3.59로 낮췄다.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친 애리조나의 선발투수가 잭 그레인키였다는 점도 류현진의 호투를 더욱 빛나게 한다.
그레인키는 내셔널리그 최정상급 투수다. 이날도 7이닝을 탈삼진 6개를 곁들여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
류현진이 그레인키와 거의 대등한 피칭을 한 셈이다.
한편 마에다는 7일 애리조나전에 등판한다. 이제 마에다 투구를 지켜볼 차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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