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해붕 신부 |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오는 23일 오전 10시30분 대방동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요셉의원 개원 30주년 기념 감사 미사'를 봉헌한다고 밝혔다.
요셉의원은 1987년 고(故) 선우경식 원장이 신림동 판자촌에 진료소를 설립하면서 역사가 시작됐다. 선우경식 원장은 "가난하고 의지할 데 없는 환자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돌보며, 그들의 자활을 위해 최선의 도움을 준다"는 설립이념 아래 서울 관악구 신림동 판자촌에서 노숙자, 행려자 등을 진료하기 시작했다. 이후 신림동 지역 재개발이 진행되기 시작한 1997년 5월 지금 위치하고 있는 영등포역 인근 속칭 '쪽방촌 골목'으로 이전했다.
↑ 30년동안 요셉의원에서 자원봉사를 해온 치과의사 김정식씨의 진료모습. |
내과 외과 신경외과 피부과 치과 등 20여개 진료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의사 간호사 약사 등 연간 2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과 1만여명의 후원자들이 병원을 이끌고 있다. 2010년 부터는 무료급식도 진행하기 시작 6만명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현재는 질병치료는 물론 환자들을 위해 음악치료, 법률상담, 치유인문학강의, 신앙강좌 등을 통한 자활치료에도 힘을 쓰고 있다.
2대원장인 이문주 신부에 이어 3대원장직을 맡고 있는 조해붕신부는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들이 사라지지 않는 한 요셉의원은 늘 그들 곁에 있을 것"이라면서 "보이지
23일 열리는 기념미사에서는 지난 30년간 함께 진료 봉사를 해온 치과의사 김정식씨를 비롯해 장기 봉사자, 후원자(기관) 등 총 350명에 대한 감사패·감사장 증정식도 열린다.
[허연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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