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만t(캄사르막스)급 벌크선의 신조선가 인덱스 추이와 현대미포조선이 이번에 수주한 선가. [자료 제공 = 하나금융투자] |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지난주 사우디 바흐리(Bahri)사로부터 8만t(캄사르막)급 벌크선 4척을 척당 3000만달러에 수주했다"며 "8만t급 벌크선의 신조선가 인덱스 2450만달러보다 22.4%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얼마 전 STX조선해양이 수주한 MR탱커도 선가 인덱스보다 5% 높게 수주했다며 해운업 환경·안전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실질적 선박 수주 경쟁은 기본설계 능력을 갖춘 한국 조선소로 집중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이 벌크선 건조량을 늘릴수록 도크의 효율성은 높아진다"며 주력 선박인 MR탱커와 LPG선 중심의 건조 일정 사이에서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도크의 여유 공간을 건조기간이 짧은 벌크선으로 채우면 도크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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