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부산에 가을야구 바람이 심하게 불고 있다. 롯데가 거침이 없다. 한화를 완파하며 4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2일 시즌 4번째로 사직구장이 가득 찬 가운데 선발 전원 안타를 치며 한화를 9-0으로 꺾었다. NC와 천적 관계를 깨트린 롯데는 7월 13일 이후 롯데전 2연승 중인 윤규진(4⅔이닝 10피안타 7실점)마저 무너뜨렸다.
롯데는 중심타선이 폭발했다. 0-0으로 맞선 4회 최준석의 안타 이후 매섭게 몰아쳤다. 윤규진의 폭투 뒤 강민호의 2루타로 균형을 깬 뒤 번즈가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 롯데 자이언츠는 2일 한화 이글스를 완파하며 4연승을 달렸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5회에는 2사 2루서 이대호의 적시타, 최준석의 볼넷 뒤 강민호의 3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회(이대호)와 8회(박헌도)에도 4번타자가 찬스에서 적시타를 때려 추가 득점했다.
롯데의 선발투수 린드블럼은 6이닝 6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안타 7개를 맞았으나 노련한 피칭으로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시즌 3승째(2패).
롯데는 4연승을 달렸다. 68승 2무 56패로 승패마진이 +12다. LG를 6-0으로 꺾은 3위 NC(70승 1무 54패)를 2경기차로 추격했다. 4위는
2011년(72승) 이후 6년 만에 70승 고지를 밟을 날도 머지않았다. 롯데는 18경기가 남아있다. 이 페이스면 역대 시즌 최다 승(1999년 75승) 경신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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