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흥덕경찰서는 마약 관련 범죄 등의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된 A급 수배자를 밀쳐 넘어뜨려 검거를 도운 A(34)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9일 오전 11시 49분께 흥덕구의 한 은행 앞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습니다.
길을 건너던 A씨는 자신 쪽을 향해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달려오는 남성 뒤로는 경찰관 4명이 "멈춰"라는 소리를 지르며 추격했습니다.
A씨는 이 남성이 범죄자이고 도주하는 상황임을 직감했습니다.
A씨는 1.5m가량 몸을 움직인 뒤 달려오던 남성의 가슴을 어깨로 힘차게 밀어 넘어뜨렸습니다.
경찰은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B씨의 양손에 수갑을 채워 체포했습니다.
A씨가 넘어뜨린 B씨는 통장을 만들려다 수배자임을 알아챈 은행 측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을 보자 혼비백산해 달아나던 참이었습니다.
조사 결과 B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등의 혐의
경찰은 B씨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의 용감한 행동으로 수배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면서 "다음 달 7일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