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손흥민 귀국 일성에는 신태용(48) 신임 국가대표팀 감독에 대한 만족감이 드러난다.
손흥민(25·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번리와의 2017-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홈경기(1-1)에 오른쪽 날개로 70분을 소화했다. 그리고 신태용호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최종 2경기를 위해 당일 귀국했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신태용 감독이 원하는 대로 플레이를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믿는다”라면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도 지도를 받았다. 내가 살아날 수 있는 축구를 하는 지도자라 좋은 시너지가 났다”라고 회상했다.
↑ 손흥민 귀국 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전 대비 훈련에 임하여 인터뷰를 하는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손흥민은 와일드카드(23세 이상 선수)로 리우올림픽 본선에 합류하여 4경기 2골을 기록했다. “신태용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을 나도 좋아한다.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4승 1무 3패 득실차 +1 승점 13으로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위에 올라 있다. 1위 이란과의 31일 홈경기에 이어 9월 5일에는 3위 우즈베키스탄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A조 TOP2는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이란은 이미 출전권이 확정됐고 한국과 우즈베키스탄(12점)이 남은 1장을 놓고 다툰다.
손흥민은 “대표팀이 매우 중요한 상황에 놓여있다. 이 상황에 놓이게 된 것에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라면서 “이란은 어려운 상대이지만 좋은 경기력으로 원하는 결과를 낼 것이다. 이제는 이란전에 대한 트라우마를 떨쳐낼 때”라고 다짐했다.
한국은 이란과의 A매치 상대전적에서 29전 9승 7무 13패로 열세다. 최근 월드컵 예선
손흥민은 “경기장을 찾은 많은 관중에게 실망감을 드리고 싶지 않다”라면서 “우리 선수들이 모두 같은 마음이다. 팬들이 보여준 열정만큼 선수들도 경기장에서 열정을 보여줄 것”이라고 이란과의 홈경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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