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이 좋다' 윤정수.제공lMBC |
'사람이 좋다' 윤정수가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27일 오전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는 개그맨 윤정수의 일상과 함께 그의 지난 굴곡진 인생 스토리가 전파를 탔다.
윤정수는 90년대 초반 다양한 방송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그는 보증을 선 이후 30억 원 상당의 빚더미에 앉았고, 이로인해 방송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이날 윤정수는 뼈아픈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며 어려웠던 시절을 고백했다.
윤정수는 방송이 끊긴 뒤, 관리비를 내지 못해 물과 전기마저 끊겼던 상황을 고백했다. 그는 "저는 이미 물 부족을 경험했다. 마시는 물은 잠그지 않았기에, 음용수관에 호스를 연결해 물을 모아 생활했다. 그때만 생각하면 지긋지긋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물을 모아서 이걸로 샤워하고 화장실 물 내리고 빨래하고 다했다. 일주일 열흘 정도 있다가 한 달이 되기 전에 돈을 구해서 냈다. 관리비를 내지 않은 것은 제 잘못이다. 하지만 어려울 때는 어쩔 수 없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윤정수는 어려웠을 당시 옆에서 함께해준 후배 개그맨과 펜션으로 놀러가 그때를 회상했다. 후배는 "그때 기억나냐. 전기가 끊겨 촛불 켜놓고. 형이 빨리 자자고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한편, 윤정수는 어려운 시절을 넘기고 빚을 거의 다 갚았다고 했다. 제2의 전성기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방송에서 맹활약하고있다. JTBC 예능 '님과 함께 시즌2 - 최고의 사랑'에 김숙과 함께 출연하며 다시 인기를 얻어 현재 5개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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